북한의 3차 핵실험 소식이 전해지자 대구·경북지역민들의 일제히 북한의 무분별한 도발행위를 강하게 성토하고 나섰다. 대다수 주민들은 북한의 핵실험 강행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며 정부의 강력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정부 뒤늦은 파악에 실망감”
 △회사원 이준엽(28·포항 지곡동)씨는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는 사실을 정부가 기상청 인공지진파로 겨우 파악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며 “국가안보가 이 정도 밖에 되지 않는데 어떻게 국민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향후 정보 여과없이 제공해야”
 △자영업자 정민수(43·포항 덕수동)씨는 “인공지진이 감지됐다고 했을 때도 설마했는데 북한이 결국 핵실험을 강행했다는 소식에  놀랐다”면서 “정부는 국민 안보를 위해 이번 핵실험의 과정과 예측되는 북한의 향후 대응 등 모든 정보를 국민들에게 여과 없이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모한 도발, 北 고립 불러올 것”
 △포항중앙상가상인회 손형석(60) 전 회장은 “우리가 어렵게 오른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자격을 이번에 십분 활용해 무모한 도발이 북한을 고립화함으로써 절대로 얻을 것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각인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 불안하지 않도록 잘 대비를”
 △남한재 포스텍 총학생회장(22)은 “북 핵실험은 대한민국 안보의 심각한 위협이며 정부는 이에 대해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잘 대응해야 한다”며 “한반도의 불안한 전운이 감돌게 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 평화에 중대한 위협 가한 것”
 △교사 이은정(46)씨는 “동북아를 넘어 세계평화에 중대한 위협을 가한 것이라고 본다. 평화와 안정, 번영을 가르쳐야 할 교사로써 이 사실을 학생들에게 어떤식으로 이야기해야 될 지가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강력한 안보 안전망 마련 절실”
 △이종호(50·HMC증권부장)씨는 “걸핏하면 하는 핵실험에 주가는 바닥 치고 죽어나는 것은 투자가다. 안정적으로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북 핵실험에 대비하는 강력한 안전망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