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시 인성과 적성검사를 활용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예전의 경우 대기업 위주로 자체검사를 실시했지만 최근엔 점차 보편화되는 추세다. 실제로 기업 5곳 중 1곳에서 인·적성검사를 채용 전형에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기업 인사담당자 262명을 대상으로 `채용 시 인·적성검사 실시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2%가 `실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인·적성검사를 실시하는 이유로는 `지원자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어서`(39.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객관적인 지표로 평가할 수 있어서`(34%), `면접만으로는 평가가 어려워서`(34%), `직무능력을 파악할 수 있어서`(24.5%), `인재상에 맞는 인재 선별이 가능해서`(24.5%) 등의 응답이 있었다. 인·적성검사는 `경력`(60.4%, 복수응답)보다 `신입`(90.6%) 채용 시 더 많이 활용하고 있었다.

인적성검사를 통해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부분은 `인성`(52.8%,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고, `대인관계·협동심`(41.5%)이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인·적성검사 결과는 채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걸까. 결과는 `면접 시 참고자료로 쓰인다`(35.9%)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외에 `일정기준에 미달하면 탈락시킨다`(30.2%), `직무 배치 시 참고자료로 쓰인다`(18.9%), `결과에 따라 차등 점수를 부여한다`(5.7%) 등의 방식으로 반영하고 있었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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