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수준… 기업·종사자 수 등 위상은 상승세

중소기업의 임금 수준이 대기업의 절반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중소기업 1인당 부가가치 생산성 역시 대기업의 26.8% 수준에 그치는 등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간한 `2012 중소기업위상지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기준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1인당 부가가치 생산성 격차는 73.2%까지 벌어졌다. 대기업이 100일 경우 중소기업은 26.8인 셈이다.

지난 2005년 당시 대기업의 52.4% 수준이었던 중소기업 1인당 연봉 역시 2007년 49.6%로 떨어졌고 2010년에는 절반에도 못미치는 46.9%까지 하락했다. 2010년 기준으로 대기업 1인당 급여는 5천387만8천원, 중소기업은 2천529만5천원이었다.

반면 산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위상은 점차 올라가고 있다.

2010년 현재 국내 중소기업 숫자는 전년보다 1.8% 늘어난 312만2천332개로 전체 사업체의 99.9%를 차지했다. 종사자수 역시 1천226만2천535명으로 전체 고용의 86.8%를 중소기업이 담당하고 있다.

특히 과거 10년간(2000년~2010년) 전체 산업에 걸쳐 중소기업은 41만4천527개가 증가한 반면 대기업은 같은 기간 1만9천27개가 줄었다. 종사자수 역시 이 기간 중소기업은 358만1천841명(106.4%)이 늘었지만 대기업은 21만5천204명(-6.4%) 감소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수준은 2010년 당시 대기업은 7.76%, 중소기업은 5.55%였다. 2011년에도 대기업 6.13%, 중소기업 5.1%로 여전히 격차가 심했다. 금융비용부담율에서도 2011년 현재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1%p높은 실정이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