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억달러 규모

현대중공업이 노르웨이에서 11억달러(약 1조1천6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해양설비를 단독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인 스타토일 ASA사와 원통형 부유식 선체의 상부설비인 가스생산 플랫폼의 계약식을 가졌다. 이는 작년 하반기 스타토일사와 계약을 체결한 8억달러 규모의 원통형 하부구조물 공사에 이은 두 번째 수주 성과다.

자체중량만 총 6만4천500t 규모의 이 부유식 플랫폼은 가스생산·저장·하역 기능을 갖추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구매, 제작, 운송·설치까지 일괄도급방식(EPIC)으로 공사를 수행한다.

플랫폼의 상부구조물은 2만1천t 규모로 하루 2천300만㎥의 가스와 원유를 생산할 수 있다. 높이 195m원기둥 형태의 하부구조물은 16만 배럴(bbl)의 콘덴세이트(초경질유)를 저장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2015년 하반기까지 노르웨이 북서쪽 약 300km 떨어진 수심 1.3km 해상인 아스타 한스틴 필드에 하부구조물을 설치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