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까지… 우리은행 후원

포스텍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지식을 개발도상국의 발전에 활용하기 위한 첫발을 내딛는다.

포스텍은 우리은행의 후원으로 `우리 미래 나눔(We share the future)` 프로젝트를 시동, 오는 12일부터 2월2일까지 아프리카대륙 에티오피아 아다마지역에서 3주간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해외 개발도상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전기설비와 교육, 시설 설치 등의 봉사활동을 참가자들의 적성과 특기에 맞춰 실시해 수혜지역에는 도움을, 참가자들에게는 봉사정신과 공동체의식을 바탕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포스텍은 이같은 해외자원봉사가 처음인 만큼 참가자들의 안전을 고려하고 수혜지역에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을 실시하기 위해 이 지역에 현지사무소를 두고 있는 사단법인 코피온의 도움을 받아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이번에 포스텍 학생들이 파견될 아다마지역의 데베소 마을은 전기가 거의 공급되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의 가정이 움막집에서 생활하고 있을 정도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이다.

참가자들은 데베소마을과 베라학교(Vera School)에서 물리, 화학 등 과학 과목이나 미술, 태권도를 가르치는 교육봉사를 실시하고 마을의 각 가정에 화덕을 설치하거나 농구장, 화장실 등의 설비를 짓게 된다.

특히 전기 공급을 위해 바람이 많은 파견 지역의 특성을 살려 풍력발전기를 설치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파견지역인 아다마 지역은 포스텍이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으로 아다마공대에 신소재공학과를 설치할 예정이어서 더욱 인연이 각별한 곳으로, 학생들은 아다마공대 학생들과의 교류활동을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한편 에티오피아 문화를 배우는 시간도 가진다는 계획이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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