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침례교회
20가정에 연탄 4천장 선물

포항지역 교회들이 세밑 불우이웃에 악기를 선물하고 연탄을 배달해 주위를 따뜻하게 만들었다.

포항침례교회(담임목사 조근식)는 지난달 31일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 20가정에 4천4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비용은 이 교회가 지난 1년 동안 매달 첫날 드린 월삭기도회 때의 헌금을 모아 마련했다.

교인들은 이날 양학동 철길로 인해 차량이 다닐 수 없는 이말순 할머니(75) 집 등에 연탄을 배달했다.

방 한 칸에 세 들어 사는 이말순 할머니는 “지게로 연탄을 옮겨야 하는 탓에 장당 500원하는 연탄이 1천200원으로 올라 연탄 때기도 쉽지 않았다”며 “가득 쌓인 연탄을 보니 올 겨울 걱정이 싹 가시는 것 같아 감사의 눈물이 나온다”고 말했다. 조근식 목사는 “주는 교회, 베푸는 교회, 섬기는 교회, 그래서 그리스도의 사랑이 포항 땅에 널리 꽃을 피우고 아름다운 열매를 가득 맺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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