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장성교회 지역 4개 주민자치센터에 기탁

▲ 포항 장성교회 교인들이 25일 불우이웃에게 쌀 600포를 전달하는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열고 있다.
포항 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는 25일 성탄절을 맞아 전 교인이 참여하는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통해 불우이웃에게 쌀 600포를 전달하는 뜻있는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를 위해 장성교회 교인들은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약 1천350만원 이상의 성금을 모았으며, 이 돈으로 10㎏짜리 쌀 600여포를 구입, 성탄예배 후 장량동사무소를 비롯, 우창동, 두호동, 중앙동 등 인근 4개동사무소(주민자치센터)를 찾아 각각 쌀부대를 전달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눴다.

또 장성교회는 배추 700포기분량의 김장을 해 쌀과 함께 포항시 해도동 소재 장애인 재활시설 `멘토의 집`에 전달, 장애인들의 겨울나기를 도왔다.

장성교회는 지난 2008년에도 전 교인이 `사랑의 쌀 나눔운동`을 전개해 1천만원 상당 백미 500포를 구입, 인근지역 서민아파트와 주택 500세대에 `사랑의 쌀` 각 1포대씩을 직접 전한데 이어 올해 까지 매년 백미 500~600포 이상씩 불우이웃들에게 전해오고 있다.

사랑의 쌀은 주로 독거노인과 장애인, 경로당, 복지시설, 소년소녀 가정 그리고 제도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차상위계층에 집중적으로 전달됐다.

박석진 장성교회 담임목사는 “경기침체로 추운 겨울을 보내는 이웃이 늘고 있는 가운데 소비와 유흥위주로 왜곡되고 있는 성탄절의 의미를 바로잡고 사랑을 나누는 기독문화 정착을 위해 행사를 갖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 행사는 계속 이어질 것이며 올해 문을 연 비전센터 시설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주민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등 사랑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교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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