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단체, 성탄절 쌀·연탄·내의·넥워머 전달에 수술비 지원까지

▲ 기쁨의교회 청년들이 나환자촌인 포항시 흥해면 성곡마을을 찾아 의료진료 등 봉사에 앞서 역할을 나누고 있다.
포항지역 교회와 기독교단체들이 성탄절을 맞아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소외된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행사를 잇달아 연다.

이들 교회와 단체는 사랑의 쌀과 연탄, 기름, 내의, 넥워머 등을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거나 수술비 지원과 기도로 영육간의 회복을 돕는다.

대한예수교회장로회 통합 포항노회(노회장 김정치)는 20일 오전 10시 송라면 조사리 동촌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흥해읍, 기계면, 영덕, 울진 지역의 어려운 이웃 143가정에 1천500만원 상당의 연탄과 기름, 쌀, 생필품을 전달하고, 포항남노회(노회장 황석규)도 같은 기간 남구 지역 불우이웃 30가정에 연탄 200~250장씩 전달하고 따뜻한 성탄절이 되기를 기원한다.

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서임중)는 15일 오후 5시 북포항우체국 네거리에서 열리는 성탄트리 점등예배를 시작으로 어려운 이웃 1천여명에게 방한내의 한 벌씩을 선물한다.

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는 크리스마스인 25일 오후 전교인이 참여하는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를 열어 불우이웃 500가정에 쌀 10kg들이 1포씩을 전달한다.

쌀은 12월1일부터 24일까지 모아지는 1천여만원의 성금으로 마련되며, 교회 주변지역 서민아파트와 주택에 전달된다.

중앙교회(담임목사 서임중)는 천사운동(1004명이 1만원씩 기탁)을 통해 모금한 1천4만원을 5명의 환자에게 수술비조로 지원한다.

지난 1일부터 벌여온 이삭남기기운동을 통해 모아진 쌀은 교회 본당건물 로비에 비치해두고 누구나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삭남기기운동은 교인들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어 어려운 이웃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기쁨의교회(담임목사 박진석)는 21일 포항북부경찰서와 지구대, 소방서, 청소과 등을 찾아 넥워머 1천개를 나눠 주며 복음을 전한다.

이 교회 청년부 20여명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 말 오후 나병환자들이 모여 사는 흥해읍 성곡마을을 찾아 의료봉사와 집안청소를 해주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한다.

포항성결교회(담임목사 유승대)와 산호교회(담임목사 손상수), 성령교회(담임목사 박기억)는 해외 선교사들에게 항공편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내고 따뜻한 성탄절이 될 것을 기원한다.

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 오천교회(담임목사 박성근), 효자교회(담임목사 이하준), 연일교회(담임목사 김의환), 대도교회(담임목사 이성희), 안디옥교회(담임목사 배진기), 대흥교회(담임목사 김성원), 포항침례교회(담임목사 조근식) 등 지역 크고 작은 교회들도 어려운 이웃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며 성탄의 기쁨을 나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