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일 포항문예회관 공연… 중앙교회 65년 과거·현재·미래 조망

▲ 배우들이 창작뮤지컬 `어머니의 무릎` 공연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에 전력하고 있다.
포항지역 대표적 교회 중 한 교회의 태동과 성장배경을 그린 창작뮤지컬 `어머니의 무릎`이 8일 포항문예회관 무대에 오른다.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서임중)는 창립 65주년을 맞아 `어머니의 무릎`을 이날 오후 7시30분과 9일 오후 4시 두 차례 공연한다.

어머니의 무릎(지휘 공기태 포항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은 눈물과 기도로 엮어낸 모정의 진한 감동스토리로 200여명이 출연, 일본 신사(神社)를 하나님의 전으로 역사하신 중앙교회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조망한다.

주인공 어머니역에는 소프라노 김보경씨가, 오영일역에는 테너 김지호씨가 발탁됐다.

지휘봉은 연출가 김재만씨가 잡았다.

김보경씨는 `운명의 힘`, `신데렐라`, `피가로의 결혼`, `선덕여왕` 등의 오페라 주역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김지호씨는 오페라 `투란도트`, `사랑의 묘약`, `아이다` 등에서 주역으로 출연 했으며, 국제신문 선정 올해의 예술인상(2007년)을 받았다.

김 연출가는 국악뮤지컬 `강은 강을 만나 바다로 간다`, `십자가를 바라보는 2개의 시선`, `도산 안창호`를 연출하는 등 연극, 뮤지컬, 오페라 등 50여편을 연출했다.

그는 예술극장 `엑터스토리` 대표를 맡고 있으며, (사)대구배우협회 부회장, 달성문화재단 정책실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뮤지컬 `어머니의 무릎`은 아들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는 한 권사의 삶과 그 가운데 세워진 주의 전, 현재 부흥의 토대가 된 선배 신앙인들의 신앙을 본받자는 의미를 담은 작품이다.

이 뮤지컬을 통해 주의 전의 세워짐과 발전과정에서 나타난 주님의 역사하심, 성도들의 간구와 헌신, 한 사람의 구원을 위한 교회의 역할의 중요성, 그리고 현재의 교회발전을 이루는데 커다란 본보기가 된 선배 신앙인들의 헌신과 순수한 믿음을 이어받아 부흥하는 교회의 영적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학문적으로는 새로운 대본 및 작곡기법을 통해 교회뮤지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능식 총감독(중앙교회 장로)은 “교회 설립 당시 눈물과 기도로 교회를 섬겨온 고(故) 정용순 권사의 삶을 재조명하기 위한 작가의 엄청난 고뇌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하나님 앞에 향기로운 예물이 되기를 소망하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린다”고 말했다.

대본(작곡)은 최현석 한국작곡가회 총무이사가 썼다.

한편 포항중앙교회는 1947년 10월5일 구 포항시청 옆 일본 신사터 위에 방상식 목사와 10여명의 성도들이 기도와 눈물로 설립한 이래, 65년 만인 2012년 11월 현재 교인 1만명 시대를 열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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