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학교 소속 응시자·감독관 최대 교차 배치
수능사고 예방 위해 경찰관 550여명 특별 근무

내달 8일 치러지는 수학능력시험 8일을 남겨놓고 대구·경북교육청은 동일학교 소속의 응시자와 감독관을 서로 다른 시험장 또는 시험지구에 최대한 교차 배치하는 등 수능을 대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수능에서는 특히 동일교 출신 수험생 구성비가 높은 시험장을 중점 강화하기로 했다.

동일교 구성비가 40% 이상인 경우 특별관리 시험장으로 지정·관리하기로 하고, 해당학교 수험생에 대해 부정행위방지 사전교육을 철저히 하기로 했다.

부득이하게 출신교에서 시험에 응시하는 경우, 시·도교육청 및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에서 사전에 시험장 종합점검을 실시하기로 하는 등 부정시비를 사전에 차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에따라 동일교 구성비가 높은 시험실은 시험장의 시험실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가급적 수험생 수를 21명 이하로 감축하고, 수험생 수 22명 이상, 동일교 수험생 60% 이상 시험실은 감독관 1명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또 시험실 감독관은 타교 출신 감독관을 배정하는 등 특별히 신경쓰기로 했다.

올 수능은 대구·경북에서 6만1천953명이 치른다. 대구는 3만5천744명으로 지난해보다 705명이 감소했다.

경북은 69개 시험장 1천180실에서 2만6천209명이 시험을 치르며 지난해보다 609명이 감소했다.

수험생은 7일 예비소집에 참석한 후 8일 오전 8시10분까지 수험장소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한편 대구·경북경찰청도 수능사고 예방을 위해 특별근무를 하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이날 550여명의 경찰관을 수험장소 인근에 배치, 수험생 편의는 물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대구·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수능은 수십년 동안 공부한 것을 평가 받는 주요한 시험으로 수험생이 잘못 생각해 부정을 저지르면 돌이킬 수 없는 실수가 되는 만큼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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