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유럽행 철강제품 장기운송계약(COA)을 대우로지스틱스가 따냈다.

22일 포스코는 이번 장기운송계약이 지난 2007년부터 대우로지스틱스가 맡아왔으나 법정관리를 받으면서 잠시 중단됐다가 재계약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포스코의 유럽 장기운송계약 금액은 연간 1천200만달러로 50만t 규모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대우로지스틱스가 30만t을, STX팬오션이 20만t을 각각 담당한다.

이로써 포스코의 유럽 물량을 운송하는 해운사는 기존 3곳(STX팬오션·SK해운·아산상선)에서 2곳(대우로지스틱스·STX팬오션)으로 줄었다. SK해운과 아산상선은 포스코의 타지역 물량이 증가해 이번 유럽 물량건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번 계약으로 대우로지스틱스의 포스코발 철강제품 운송이 추가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대우로지스틱스의 포스코 의존도가 50% 수준이지만 한때 포스코 의존도가 90%에 육박한 데 따른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대우로지스틱스를 사실상 포스코 계열선사(인더스트리얼 캐리어)로 보고 있어 물량확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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