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제2회 `EVI 포럼`
국내외 450여개사 참석

▲ 정준양 포스코 회장(왼쪽)이 고객사 관계자와 악수를 나누며 환담하고 있다.

포스코가 17, 18일 양일간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제2회 포스코 글로벌 EVI포럼`을 열고 글로벌 고객사와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EVI(Expanded Value Initiative for Customers) 포럼은 고객과의 성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글로벌 잠재고객과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행사다. 포스코가 초청하는 고객사는 자동차, 에너지, 건설, 전기·전자, 중장비 등 폭이 넓다. 신일본제철, 아르셀로미탈 등 글로벌 선진 철강사들이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만 EVI 포럼을 개최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열리는 올해 포럼에는 GM, 현대자동차, 르노삼성, Ford, 삼성전자, LG전자, 히타치, 석유공사, 쉘, 두산인프라코어, 대우건설 등 국내외 450여개의 글로벌 고객사 관계자 1천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환영사에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저성장의 경쟁여건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공급망 내 모든 경영주체들이 함께 힘을 모아 공동의 가치를 극대화해 나가는 것”이라며 “단기적 이익을 공유하는 윈-윈을 넘어 미래성장의 기회를 함께 만들고 사회 전체를 창조적인 하나의 생태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포럼에 앞서 지난 16일 글로벌 에너지기업, 국내외 주요 자동차사, 중장비, 가전사 등과 50여건의 다양한 협약을 체결했다.

일본 가전사인 히타치와는 영구적으로 매년 계약이 자동 갱신되는 가전강판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세계 최대 강관사인 인도의 웰스펀사와는 API 강재를 연간 24만t 공급하는 계약도 맺었다.

한편, 신일본제철, 아르셀로미탈 등 글로벌 선진 철강사들이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만 EVI 포럼을 개최하고 있는데 반해 포스코는 철강사 중 최초로 자동차, 에너지, 건설, 전기·전자, 중장비 등 전 산업 고객사를 대상으로 확대해 2010년부터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김명득기자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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