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흥 목사 소천… 포항노회장으로 치러
부흥 강사로 한국교계 성장 큰 족적 남겨

대구·경북지역 대표적 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시무한 김명흥 목사가 지난 1일 소천했다.

유족에 따르면 김 목사는 직장암으로 선린병원에서 두 달 간 집중 치료를 받아오다 경주 안강읍 자택으로 옮겨졌으며, 추석을 맞아 가족들이 드린 예배에 참석한 후 1일 오전 10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9세.

고 김 목사는 1933년 12월 대구에서 태어나 계명대 철학과와 교육대학원, 서울 장로회 신학대학원을 나와 대구 제일교회 부목사, 포항 기쁨의교회(북부교회), 포항 중앙교회, 효목제일교회 담임목사, 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 부흥전도단 8대회장, 포항노회장, 대구 남노회 목사회장, 23대 전국 은퇴목사회(통합) 회장을 지내고 한목원(한국기독교목사원로회) 경동본부 회장을 맡아 섬겨왔다.

김 목사는 1천500여 차례의 부흥회 인도로 한국교회 성장에 적지 않은 발자취를 남겼으며, 은퇴 후에도 전국 은퇴목사 기도모임의 회장과 포항성시화운동본부 고문 등을 맡아 말씀과 기도로 섬겨왔다.

시편 23편을 읽고 묵상하기를 좋아한 김 목사는 믿음의 크리스천들을 위한 유언에서 “먼저는 하나님과의 만남이 있어야 할 것과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할 것”을 당부했다.

저서로는 `영원히 사는 길`이 있다.

김 목사의 장례는 3일 오전 9시 포항제일교회에서 포항노회장으로 치러졌다.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화장하고 대구 서문교회 가족묘원에 안장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수신 사모(74), 첫째 딸 김성애 부산양정중앙교회 부목사, 사위 이진일 교사, 둘째 딸 김성희 페루선교사(예장총회 파송), 사위 이상기 선교사, 셋째 아들 김성일 한국무역정보통신 부장, 며느리 최원정씨, 넷째 아들 김성국 진주 원지교회 담임목사, 이선미 사모, 다섯째 딸 김성자 사모, 사위 홍종실 영등포교회 부목사가 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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