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내 특별무대
인기 가수 대거 출연

▲ 고즈넉한 천년고찰 대한불교 조계종 포항 내연산 보경사 전경.

수많은 보물과 유적을 간직한 천년고찰 대한불교 조계종 포항 내연산 보경사(주지 효웅 스님)가 6일 오후 6시 경내 특별무대에서 가을 음악회를 개최한다.

효웅 보경사 주지 스님은 지난해 부임하면서부터 조선시대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겸재 정선이 청하현감으로 있으면서 `삼용추도`, `청하성읍도` 등 청하의 절경을 대상으로 한 걸작을 남길 정도로 옛부터 한반도를 대표할 만큼 산세가 빼어난 지역의 명승지인 내연산과 12폭포, 보경사의 명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시민들에게 자긍심과 문화 향유권을 제공함으로써 시민 화합의 좋은 이미지를 내외에 알리는 방편으로 산사 음악회를 기획해 왔다.

특히 이번 음악회는 20대 젊은층을 비롯해 지역발전의 주역인 40·50대 연령층 등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명품 공연을 만들어보자는 뜻에서 열리는 만큼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아늑한 자연의 품속에서 잔잔한 감동이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내연산 진경산수 가을 음악회`라는 제목으로 펼쳐지는 이날 음악회에는 `10월의 어느 멋진날에`로 유명한 성악가 김동규를 비롯해 인기가수 양희은·김수희·솔비·신유, 걸그룹 써니데이즈, 명상음악가 홍순지, 색소포니스트 신유식, 판소리 명창 김소영, `제14회 장흥 전통 가무악전국제전`대상 수상자인 한국무용가 조은자, 지역 국악단 한터울 풍물패 등이 출연해 종교화합의 무대와 함께 모두가 하나 되는 명품 콘서트를 펼친다.

또한 `보경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변함없는 애정과 열정으로 꾸며질 예정이어서 더욱 더 의미 있고 풍요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효웅 보경사 주지 스님은 “경북의 명승지의 명성에 못지 않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음악회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고 나아가 최고의 가치를 지닌 문화콘텐츠로 자리메김 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효웅 주지 스님은 또 “보경사는`받는 불교에서 주는 불교`로 포교의 중심축을 변화시키고 있다”면서 “이번 `내연산 12폭포 진경산수 가을음악회` 역시 단순한 포교 차원을 넘어 지역 사회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건강한 축제의 한마당으로 승화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가 자랑하는 경북 팔경의 으뜸으로 명성이 높은 내연사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보경사는 `팔면보경(八面寶鏡)을 연못에 묻고 지었다`고 해서 보경사로 불리게 된 이름에 걸맞게 청정함과 고귀함, 신비스러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신라 진평왕 때에 지명스님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단아하면서도 소담한 경내가 울창한 솔숲과 어울려 정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절 가운데 있는 보경사 오층석탑은 천년 역사를 자랑한다. 포항지역 어린이, 청소년, 농민 포교에 힘써 지역의 대표적 포교 중심 도량이 됐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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