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형처럼 살아라` 비타북스 펴냄 이시형 지음, 320쪽
건강상식과 법칙 뛰어넘는
몸·마음 숨겨진 원리 알려 줘
뇌 스트레스 없이 습관 바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신과 전문의이자 뇌과학자인 이시형(79) 박사가 뇌의 원리로 30년 젊게 사는 건강 비결을 담은 새 책 `이시형처럼 살아라`(비타북스)를 내놨다.

이시형 박사는 이 책에서 자신이 40대 후반에 겪은 건강상의 위기와 이를 극복하고 현재 `80 중년`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게 만든 `트리밍 프로그램`을 전한다.

트리밍 프로그램은 이 박사가 몸소 실천하고 경험한 실천지침과 뇌과학적 지식, 각 분야 전문의의 총체적 결과물이다.

특히 이 박사는 무의식중에 우리 몸을 병 들게 하는 하루하루의 생활습관에 주목한다. 생활습관 의학연구회를 조직해 각 분야 전문의와 함께 연구해온 뇌과학과 정신의학을 활용한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방법을 선보인다.

이 박사는 생활이 무너지고 몸이 망가지면서 보내오는 신호에도 “이 정도 쯤이야” 하고 가볍게 넘기는 미련함이 암,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무서운 생활습관병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진단한다. 하지만 병을 키우는 고질적인 습관도 뇌의 원리를 잘 이해하고 활용하면 쉽게 바꿀 수 있다. 바로 습관 개선의 열쇠, 트리밍의 7가지 황금률을 통해서다. 건강한 몸을 만드는 습관, 그 습관 형성의 비밀을 쥐고 있는 뇌의 원리까지. 뻔한 건강상식과 유행처럼 변하는 건강법칙을 뛰어넘는 우리 몸과 마음의 숨겨진 원리를 알려준다.

 

이 박사가 트리밍 프로그램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바로 우리 몸의 자연치유력과 방어체력 향상이다. 그가 지금처럼 `80 중년`이라고 큰소리 칠 수 있는 비결, 남보다 30년 젊게 사는 비결은 바로 트리밍에 있다.

트리밍은 신체적인 활동만이 아니라 생활 전반을 다듬어 나가자는 종합적인 프로그램이다. 하루의 생활리듬을 다듬고, 운동은 물론이고 식사, 영양 생활을 균형 있게 조율하고, 자세도 다듬고, 적정 체온을 유지하면서 마음도 다듬는 전체적인 조율 활동이다. `마치 조각하듯 정성스레 내 몸을 다듬는 일을 하자는 것이다. 생활 전반에 걸친 정리 작업이다. 몸을 가꾸고 다듬는 일은 내 삶을 다듬는 일이다. 그게 생활습관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습관을 바꾸는 트리밍 황금률`은 뇌의 원리가 고스란히 반영된 습관개선의 원칙들이다. 이 룰들을 따라가다 보면 억지로, 뇌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도 저절로 습관이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시형 박사, 본인이 겪은 몸의 변화와 선마을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완성된 트리밍 프로그램은 `허리둘레 5cm 줄이기`를 1차 목표로 삼는다.

이 박사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허리둘레 5cm만 줄여도 대사증후군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생리적 지표가 정상방향으로 변화해 나간다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건강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고, 한줌씩 털어넣는 각종 약을 끊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이 책은 건강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 어떻게 습관을 `트리밍`할지 상세한 지침도 담고 있다.

매일 일정한 패턴의 리듬습관과 걷는 것을 생활화하는 운동습관, 천천히 먹고 과식하지 않는 식습관, 여유와 평화, 불필요한 욕심을 가지치기 하듯 버리고, 밝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마음습관 등을 3일, 3주, 3개월 과정으로 자기 습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1주일 단위로 실천사항을 점검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부록으로 수록돼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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