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5~7일 허수아비-메뚜기잡이 체험행사
태극문양 깃발 300점·허수아비 600점 전시

▲ 축제의 장이 될 영덕군 병곡면 고래불 들판이 600점의 허수아비들로 가을들판의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

【영덕】 황금들판으로 변해가고 있는 영덕군 병곡면 고래불 가을 들판에 허수아비가 춤을 춘다.

영덕군은 `허수아비와 메뚜기가 춤추는 가을 동화잔치`란 주제로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고래불 들판에서 허수아비-메뚜기잡이 체험행사를 연다.

영덕군 병곡면 고래불 들판은 친환경 실천농업단지로 무농약 재배를 통해 수많은 메뚜기들이 살고 각종 허수아비들이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며 어우러져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영덕의 역사 인물과 문화가 가을 들판 지키미인 허수아비로 연출된다. 영덕 출신의 항일의병장 신돌석장군과 용감한 병졸들과 함께 왜병들을 물리치는 장면, 일지매의 탐관오리 관료들을 혼내는 익살스러움 포즈, 영덕 동해안 지방에서 전수되고 있는 월월이청청 군무와 희노애락을 표현한 탈춤 허수아비 군무 등 600여점이 전시된다. 또 한반도 통일을 기원하는 태극문양 깃발 300여점이 허수아비와 함께 황금들녘에 전시돼 길손들을 맞는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메뚜기볶음 시식과 목판 꼬마허수아비 만들기, 손수건에 들풀 물들이기, 전통 탈곡 체험과 메뚜기 멀리뛰기 경기, 우마차 시승 체험, 시골장터에서 찐쌀 판매, 메밀떡국 및 만두 판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어린이들과 가족단위 행락객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영덕군 관계자는“추석 귀향길에 가족이 옛 정취를 느끼면서 정겹고 아련한 추억의 장소로 병곡 고래불 들녘 허수아비 전시장을 강력히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이동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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