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복숭아·고사리재배단지 조성 연 150억 소득 창출
전국최초 산림부산물퇴비화사업 대성공 정주환경 개선

▲ 김병목 군수가 기반강화사업인 영해면 부추·시금치 시설하우스원예단지(부추밭)에서 부추수확을 하며 농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영덕】 영덕군이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비한 선택과 집중의 농수산업 기반강화사업이 부농의 결실을 거두고 있다.

김병목 군수는 민선 4기 취임 후 가장 먼저 선택과 집중의 방식으로 지역농어업의 생산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분야별 지역특화사업 추진을 강조했다.

영덕은 전체 1만9천970가구의 36%가 농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전형적인 농어촌지역이다. 하지만 협소한 농경지와 소규모 백화점식 작물 재배, 어자원 고갈, 불합리한 유통 구조 등으로 지역농어업의 기반과 시장경쟁력이 매우 취약하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김 군수는 이같은 지역 여건을 타개해 농어가의 소득과 부가가치를 높이고 수입개방화 시대에 대비한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지역의 근간이 되고 있는 농업부분의 돈 버는 농업사업에 예산 158억원을 집중 투입해 부추·시금치 시설하우스 원예단지(64ha), 명품복숭아 단지(34ha), 로하스영덕고사리재배단지(15ha)를 조성해 연간 150억원의 안정적인 소득원을 창출했다.

특히 2009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산림부산물퇴비화사업`은 현재까지 35억원을 들여 4만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친환경 명품퇴비를 생산해 농지에 환원했다. 이는 2010년도 행정안전부가 주관 전국 일자리 경진대회 우수상을 수상하는 밑거름이 됐다. 또 166억원 사업비로 옥계, 예주, 고래불 권역의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을 추진해 살기 좋은 농촌정주환경도 조성했다.

이와 함께 지역 연고자원을 활용한 약선식품 개발, 엄격한 품질관리에 의한 브랜드화, 가공 산업화, 농협과 연계한 연합 유통망 구축, 전문교육 등에도 박차를 가해 지역농산물의 시장 교섭력을 크게 강화시켰다. 청정해역을 기반으로 하는 지속 가능한 수산업 확충을 위한 바다목장화사업과 연안어장 생태계 복원을 통한 해양수잔자원 증식, 지방 어항 및 소규모 어항에 물양장, 방파제 등 기반시설도 확대했다.

49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수산물가공현대화사업, 로하스 농공단지조성과 함께 물류, 유통, R&D 지원시설을 갖춘 로하스 수산식품거점단지를 2013년까지 조성해 동해안의 거점형 해양관광단지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울창한 산림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송이환경개선사업을 지속적인 추진해 전국 산송이의 33%를 생산하는 영덕송이의 명성을 더욱 공고히 다지고 옥계, 속곡, 창수, 칠보산 등의 산촌체험마을과 휴양림을 체험관광지로 조성해 갈 계획이다.

영덕군은 이같은 노력으로 2011년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전국 151개 농어촌 시군의 농식품 부문 `종합 인지도`와 `구매의향 종합 매력도`에서 1위 그룹을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김병목 영덕군수는 “시장개방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자 선제적으로 추진한 농어업기반강화사업의 대응책이 소득향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생산-가공-유통으로 이어지는 효율적인 종합시스템을 잘 다지고 지역관광산업과도 연계해 살맛나는 고장, 부자농어촌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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