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올해 187.5㏊ 방제 계획… 비용도 50% 이상 절감 `일석이조`

▲ 영덕군 지품·달산 방제단이 무인헬기를 이용해 벼 작물에 항공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영덕】 영덕군이 무인헬기 공동방제를 실시하며 부족한 농촌일손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영덕군은 농촌인구의 고령화로 벼 병해충 방제 인력난을 해소하고 병해충 확산 방지 및 방제효과를 높이기 위해 무인헬기 항공방제를 실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지난달 26일부터 무인헬기를 이용한 벼병해충 공동방제를 시작했다. 영덕읍을 시작으로 지품면, 달산면, 영해면 일대의 187.5㏊를 방제할 계획이다. 무인헬기는 지난해 영덕군에서 처음으로 도입했고 올해 방제 면적을 크게 확대했다.

무인헬기 방제는 기존의 항공방제에 비해 방제단가를 줄이고 지상 3~4m 상공에서 100㎛정도의 입자크기로 미세하게 살포한다. 헬기 하향풍이 작물을 적당히 흔들어줌으로써 약제가 줄기하단부까지 침투시키는 정밀방제가 가능해 방제효과가 높다.

또 다목적으로도 그 활용도가 우수해 친환경약제, 일반약제, 제초제, 영양제 살포가 가능하며 살포장치를 바꾸면 입제와 비료 및 종자까지 살포할 수 있다. 수도작 이외 삼림방제, 과수, 보리 밭작물 등에 사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며 빠른 기동성으로 활용도가 높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무인헬기를 이용한 병해충 방제는 인력방제에 비해 10a당 살포시 소요비용(농약비용별도)은 30~50%, 노동력은 90% 절감돼 경제적이며 농촌 노동력의 고령화와 무더위로 인해 대부분 농가에서 병해충 방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앞으로 무인헬기를 이용한 병해충 방제면적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영덕군 지품신양리에 운영 중인 지품·달산 방제단은 부족한 일손농가대상으로 ha/12만원(평당 40원)의 방제사용료를 받고 있으며 농업기술센터(054-730-6486) 및 방제단(010-3521-2955)으로 이용을 신청하면 된다.

/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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