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자연생태계의 산물 `웰빙 보약`
밥식해, 민가 전승 전통 손맛으로 만든 토속 고급발효식품
송이, 동해 해풍이 빚은 특유의 맛·향이 풍부한 천연 명품

▲ 동해안 바닷가의 토속음식인 `밥식해`

【영덕】 태백준령을 병풍삼아 동해를 품에 안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청정지역이다.

천혜의 자연생태계에서 생산되는 영덕만의 고유 특산품 브랜드가 만들어져 있다.

해풍을 머금은 산송이와 복숭아, 동해안 대게를 비롯한 수산물 및 수산가공식품 등 다양하고 독특하다.

영덕대게가 특히 유명하지만 6~10월까지 금어기로 생산이 되지 않지만 영덕송이는 제철이다. 동해안 바닷가 토속 음식이었던 밥식해가 상품으로 개발돼 인기를 얻고 있다.

◆영덕 밥식해

동해안 바닷가에서 주민들에 전승돼온 대표적인 토속음식이다. 고급발효식품으로 식품영양학적 가치가 높아 웰빙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영덕군은 민가에 전승돼 온 전통 손맛을 그대로 살린 상품으로 개발, 대중음식으로 보급하고 있다.

가자미와 오징어, 횟대 등 동해안에서 갓 잡은 어류의 내장을 제거하고 물기를 뺀 뒤 썰어 엿기름으로 버무려 1차 숙성을 한다. 여기에 고두밥과 고추가루, 마늘, 생강 등 갖은 양념을 넣고 버무려 발효시킨 음식이다.

필수아미노산이 듬뿍 담긴 유산균 반찬으로 달콤, 매콤, 새콤한 맛이 멋진 조화를 이뤄 오묘한 맛을 낸다.

▲ 전통 고급발효식품인 밥식해를 시식하고 있다.

영양학적으로 바다생선과 밥이 들어가 고단백질이고 발효식품 특유의 유산균을 비롯한 각종 무기질이 풍부하다. 포만감과 소화를 도와주고 입맛이 당기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필수지방산이 많아 성장기 어린이의 발육식으로도 훌륭하고 EPA, 오메가3, DHA도 다량 함유돼 성인병예방과 여성들의 피부미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오징어와 횟대, 가자미 밥식해 500g들이 3개 혼합포장이 2만7천원, 생선 종류별 낱개 포장 1kg 1만8천원, 2kg 3만3천원, 3kg 4만8천원에 판대된다. 추석 선물용으로 아주 좋으며 인터넷 영덕마켓(www.ydmarket.co.kr)에서 배송비 무료에 주문가능하다. 구매문의 영덕마켓=054)734-5650.

▲ 청정자연의 맛·향이 뛰어난 `영덕송이`

◆영덕 송이

송이는 아직까지 재배기술이 개발되지 않은 천연 무공해 식품이다. 구하기가 쉽지 않아 아주 귀한 대접을 받는다.

살아 있는 소나무 뿌리에 기생하면서 소나무의 양분을 이용해 자란다. 주로 죽은 나무에서 기생하는 다른 버섯들과 달리 활물기생균으로 최적의 환경에서만 잉태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재배는 인간 영역 밖의 일이다. 유기질이 거의 없고 메마르며 경사가 가파르고 배수가 잘 되는 30~60년 된 소나무 산에서 주로 자란다.

영덕은 우리나라에서 송이가 가장 많이 생산되는 주산지로 특히 해풍으로 인한 특유의 맛과 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영덕송이는 유백색의 몸체에 갓은 짙은 갈색으로 육질이 쫄깃하며 향기가 좋고 수분함량이 다소 적으며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송이의 등급은 길이 8㎝ 이상에 갓이 전혀 피지 않은 게 1등급, 길이 6~8㎝에 갓이 3분의 1이내로 핀 것이 2등급, 길이가 6㎝ 미만이거나 갓이 3분의 1 이상 핀 것이 3등급이다. 이외 기형품·파손품·벌레 먹은 것 등은 등외품으로 분류된다.

영덕송이는 상품 등급분류를 통해 1kg씩 포장되며 가격은 출하시기에 형성되는 시세에 따라 정해진다. 고가의 명절 선물용으로 최고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구입문의는 영덕군산림조합임산물유통센터(054-734-8802~3)로 하면 된다.

/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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