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문화예술의전당

▲ 하모니카 연주자 지그문트 그로븐
노르웨이 출신 세계 제일의 하모니카 연주자 지그문트 그로븐이 안동에서 `노르웨이 숲으로 가다`공연 첫선을 보인다.

7일 오후 7시30분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노르웨이 자연을 담아 연주하는 지그문트 그로븐의 10년 만의 내한 공연으로 팬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같은 음악이 기대된다.

지그문트 그로븐은 하모니카로 마치 오케스트라를 방불케 할 정도로 광범위한 음색을 표현한다. 고전과 현대, 유럽의 전통음악과 자신의 창작음악까지 고난도의 테크닉으로 순수하고 부드러운 하모니카 사운드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40여년을 앨범녹음과 함께 솔로연주자와 작곡가로서 앨범작업과 함께 국제적으로 명성을 쌓아온 그로븐은 350여 곡 이상의 영화, 라디오, 텔레비전 음악과, 노래, 연주곡 등으로 수상경력이 있다. 1997년 노르웨이 공연권리협회인 `TONO`의 회장으로 선출됐고, 2002년 노르웨이 작가 작곡가 협회에 의해 명예회원으로 지명됐으며, 2009년에는 오슬로 시로부터 `The Klaus Egge Award`가 수여됐다.

1990년 미국 카네기홀 데뷔와 함께, 워싱턴 DC의 스미스소니언협회에서의 콘서트와 그 외 토론토, 구엘프, 퀘벡,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캐나다와 미국의 오케스트라단과 대도시의 대형 콘서트 홀과, 축제 등지에서 연주를 했고, 아시아에서는 일본, 홍콩, 서울, 대만, 싱가포르 등지에서 콘서트와 다수의 TV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 자신의 창작곡을 포함해 `바흐`, `그리그`의 정통 클래식, 20세기를 대표하는 `바르토크`, `거쉰`, `비틀즈` 등 다양한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국의 음반제작자 겸 작곡가인 조지 마틴은 “지그문트의 손에서 하모니카는 아름다움과 섬세함을 지닌 악기가 된다. 하모니카가 낼 수 있는 광범위한 음색의 표현이 가능한 연주자로, 그의 음악적인 기교는 더할 나위 없는 최상의 것이며, 하모니카에 있어 세계의 가장 뛰어난 연주자임에 틀림이 없다”로 표현한 일화는 유명하다.

국내에서도 그의 음악은 드라마 `피아노`의 테마였던 `Varsog`와 드라마 `고독`에서 이미숙 테마로 잘 알려진 `Lost Sheep` 외에도 영화와 각종 프로그램 BGM, CF의 테마곡으로 활용될 정도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문의 (054)850-3600.

안동/권광순기자

    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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