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3일 수성아트피아

▲ 이종현작 `Fantasmagoria`
대구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예작가 이종현의 세번째 개인전이 `Fantasmagoria`라는 주제로 4일부터 23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뉴-프론티어 아트스페이스에서 개최된다.

`Fantasmagoria`라는 말은 환영·환각이나 변화무쌍한 광경을 일컫는 스페인어이다. 이종현작가의 작업은 변화무쌍한 도시풍경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그의 작업에 등장하는 도시는 현대인의 갈등이 투영된 공간으로 단순한 삶의 공간을 넘어서 오늘날의 갈등과 대립의 집약적 공간이며, 시대적 이면을 표현하기 위해 재창조된 공간으로 묘사되고 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건축물과 자동차는 현대사회를 비추는 자본주의의 상징물들이다.

화면의 주된 색을 주로 모노톤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은 물질화된 가치기준이 인간부재를 불러일으키고 삭막하고 건조한 도시공간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살고 있는 현 시대와 사회의 모습을 단순히 사실을 재현하여 보여주는 것이 아닌 작가의 눈을 통해서 투영된 환상적 혹은 환영적으로 묘사된 작품 10여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윤희정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