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서 여성의류회사 경영
영남대 건축공학과 73학번 출신으로 현재 미국 LA에서 여성의류 제조·판매회사 `Active U.S.A Inc`를 경영하고 있는 이 회장은 이날 100만 달러를 후배들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맡겼다.
지난해 8월 작고한 선친의 1주기를 맞아 부모님 이름으로 거액을 기부한 이 회장은 “평생 자식교육을 위해 희생하신 부모님께 보답하는 마음을 담아 모교와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는 기탁취지와 함께 “앞으로도 해외에서 활동 중인 동문이 더 많은 모교발전소식을 듣고 기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효수 총장은 “해외에서도 이렇게 큰 애정을 쏟아주시는 선배가 있다는 사실이 후배들에게는 더욱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또 하나의 `가족`이 되어 기탁자의 뜻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등 장학기금 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 영남대를 `가장 기부하고 싶은 대학`, `가장 기부할 만한 가치가 있는 대학`으로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감사를 표했다.
영남대는 이 회장의 선친 이동호 선생의 호를 따 `월산장학회`로 장학기금을 명명하고, 2015년부터 매년 전면 장학생 2명을 선발해 졸업할 때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월산 이동호` 선생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경주 양동마을의 경상북도지방 문화재 34호 `대성헌`의 주인이었으며 슬하에 장남 이돈 회장을 비롯해 이승연·이정현·이형(동산의료원 신경과 과장)을 두었다.
`지난해부터는 영남대 후배들에게 `Active U.S.A. Inc`에서의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재미 동문기업들로의 해외인턴십 확대에 발 벗고 나선 그는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어디서든 길은 열려 있다”면서 “세계무대에서 영남대의 Y형 인재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선배들이 적극 돕겠다”라고 약속했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