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서 여성의류회사 경영

▲ 이돈 회장이 이효수 영남대 총장에게 100만 달러의 장학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8일 영남대 이효수 총장은 너무나도 반가운 손님을 맞았다. 영남대 미주총연합동창회 초대회장을 지낸 재미동문 이돈(58)씨가 태평양을 건너 모교를 찾은 것이다.

영남대 건축공학과 73학번 출신으로 현재 미국 LA에서 여성의류 제조·판매회사 `Active U.S.A Inc`를 경영하고 있는 이 회장은 이날 100만 달러를 후배들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맡겼다.

지난해 8월 작고한 선친의 1주기를 맞아 부모님 이름으로 거액을 기부한 이 회장은 “평생 자식교육을 위해 희생하신 부모님께 보답하는 마음을 담아 모교와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는 기탁취지와 함께 “앞으로도 해외에서 활동 중인 동문이 더 많은 모교발전소식을 듣고 기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효수 총장은 “해외에서도 이렇게 큰 애정을 쏟아주시는 선배가 있다는 사실이 후배들에게는 더욱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또 하나의 `가족`이 되어 기탁자의 뜻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등 장학기금 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 영남대를 `가장 기부하고 싶은 대학`, `가장 기부할 만한 가치가 있는 대학`으로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감사를 표했다.

영남대는 이 회장의 선친 이동호 선생의 호를 따 `월산장학회`로 장학기금을 명명하고, 2015년부터 매년 전면 장학생 2명을 선발해 졸업할 때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월산 이동호` 선생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경주 양동마을의 경상북도지방 문화재 34호 `대성헌`의 주인이었으며 슬하에 장남 이돈 회장을 비롯해 이승연·이정현·이형(동산의료원 신경과 과장)을 두었다.

`지난해부터는 영남대 후배들에게 `Active U.S.A. Inc`에서의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재미 동문기업들로의 해외인턴십 확대에 발 벗고 나선 그는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어디서든 길은 열려 있다”면서 “세계무대에서 영남대의 Y형 인재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선배들이 적극 돕겠다”라고 약속했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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