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해파출소 경찰, 길잃은 정신장애인 무사히 가죽품에

▲ 영해파출소(소장 성창모) 소속 경찰관이 정신장애자 박모(43)씨가 관할 지역과 20여km 떨어진 영양읍에 거주하는 사실을 알고 애타게 찾고 있는 가족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려 보냈다.
【영덕·영양】 영덕경찰서 영해파출소(소장 성창모)가 관할을 불문하고 주민을 보호한 사실이 가족들에 의해 알려지며 믿음을 주는 경찰상 확립에 기여했다.

지난 11일 영덕군과 영양군을 연결하고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영덕군 창수면 창수리 지방도로(917번)를 위험하게 다니는 정신장애자로 보이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 출동해 횡설수설하는 박모(43)씨를 발견했다.

영해파출소(경사 이정직, 순경 김동한)는 박씨로부터 거주하는 곳이 영양이라는 사실만 겨우 알아내고 지방도로를 따라 영양군 영양읍 관할까지 진출해 주민들을 상대로 한 탐문끝에 20여km 떨어진 영양읍 화천리가 거주지인 것을 확인하고 정신장애인 박씨를 애타게 찾고 있는 가족의 품에 안겼다.

자칫 아들이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를 당할뻔한 어머니 오모(73)씨는 “5일전부터 아들이 집에 들어오지 않아 잠도 못자고 걱정하며 찾았는데 영덕경찰서에서 아들을 찾아 직접 집까지 데려다줘 몸둘바를 모르겠다”며 연신 고마움을 전했다.

영해파출소는 또다시 집을 나와 길을 잃을 수도 있다며 집주소와 전화번호 표찰을 직접 만들어 항상 목에 달고 다니도록 당부하는 등 가족들이 진정 고마움을 느끼는 공감 치안활동을 전개해 귀감이 되고 있다.

/이동구·장유수기자

    이동구·장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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