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일 시장 교각 미관개선 시험시공 구간 점검
시민 의견함·남구청 홈페이지 통해 개선안 반영

▲ 김범일 대구시장이 20일 대구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 교각 미관개선 시험시공 구간인 남구 대봉교 일대를 방문, 주변경관을 사전에 보고 개선 방안을 점검했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 구간이 도심의 또다른 녹지공간으로 재 탄생한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20일 오전 도시철도 3호선 교각 미관개선 시험시공 구간인 남구 대봉교 일대를 방문해 준공 후의 모노레일 주변 경관을 사전에 보고 개선 방안을 점검하면서 현장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번 시험시공 구간은 많은 시민이 준공 후 경관을 사전 조망할 수 있도록 유동 인구가 많고 현장 여건이 양호한 대봉교에서 동성초교 네거리까지 약 380m 구간으로 정했고 미관개선(안)은 그동안 전문가와 시민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다양한 공법을 시도했다.

시청 및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모두 10여개 업체로부터 참여 신청을 받아 중앙분리대 화단조성과 교각 미관 개선, 안전시설물을 설치 등을 지난해 11월에 시작해서 지난 5월에 완료했다.

중앙분리대 화단조성은 약 300m 구간의 교각 사이마다 각각 수목 종류를 달리 식재해 교각과 조화 여부, 계절별 변화추이, 식재수종의 현장 적응성 등을 관찰하게 된다.

교각 미관 개선 및 안전시설물 설치는 교각 15개소를 대상으로 교각 코팅 4개소, 그래픽 3개소, 래핑 1개소, 피복 식물 4개소, 안전시설 3개소 등이며 교각오염 방지용 알미늄 커버설치 1개소, 궤도빔 투명코팅 도포 1개소등도 있다.

교각을 활용해서 설치한 광고(홍보)판 1개소는 공사 기간 시험운영을 하면서 광고수익을 창출해 도시철도 운영 수지 개선에 활용할 수 있을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시민 의견 수렴은 교각과 화단에 각각 설명판을 설치하고 시험시공 구간 남쪽 한가람 아파트 앞 인도변에 시민 의견함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대구시나 본부, 3호선이 지나는 구청 홈페이지에 시공 설명과 함께 인터넷으로도 의견을 받아 3호선 전 구간의 미관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3호선 준공 후 도로경관에 대해 사전 조망할 기회를 갖고 주변 환경과의 조화 여부, 미관개선 효과와 경제성, 구간별 적용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시험시공 평가는 만족할 수준”이라며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두고 시험 시공 현장을 보고 의견을 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철도건설본부는 2014년 완공 예정인 도시철도 3호선 노선을 따라 중앙분리대에 녹지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대봉교 동편에 다양한 미관개선(안)을 사전에 시험 시공했고 앞으로 1년간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 녹지공간 조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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