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선수들에게 요트조정기술을 배운 후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울릉 천부초등학생들.
해양대국의 꿈과 사면이 바다인 울릉도 청소년들의 광활한 바다와 먼 수평선을 바라보며 원대한 희망을 심어주고자 요트 조정기술을 배우고 있다.

울릉도 천부초등학교(교장 우영수)가 독도사랑 제5회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참가한 요트 조정 전문 선수들을 통해 요트 조정기술을 배우며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꿈을 키우고 있다.

이들이 요트를 배우게 된 동기는 대한요트협회(회장 박순호)가 2011년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를 기념해 울릉 천부초등학교에 옵티미스트급 요트 3대(1천만 원 상당)를 기증, 바다와 함께 살고 있는 섬 개구리들이 넓은 바다로 향한 웅대한 꿈을 펼치게 됐다.

울릉군 청부초등학교는 지난 3월 요트교실을 운영, 4~5학년 16명이 참가 요트의 범장과 해장법, 요트 타고 풍상과 풍하, 움직이는 기술 등 요트 강습을 받았다. 이 강습은 대한요트협회의 김형태 코치와 한국 옵티미스트 클래스 협회의 전주현 선수가 직접 지도했다.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이번 국제요트대회에 참가한 선수들로부터도 교육을 받았다.

특히 미국 프로리다 주립대 세일링 클럽 여자선수단 4명과 함께 요트 세일링을 위해 필요한 매듭법과 원포인트 레슨을 가졌다. 또한, 울릉도 요트 꿈나무들은 이번 행사에 참가 각국의 요트인과 어울리는 기회를 가졌으며 심판, 지휘 선인 대형요트 코리아나호체험과 울릉도 인쇼어 요트대회를 참가하는 기회도 얻었다.

이번 대회를 축하하고자 참가한 러시아 범선 `NADEZHDA'호에 승선 체험행사로 러시아 해당 대학 교수진 58명과 생도 120여 명을 만나 그들의 생활을 듣고, 춤과 노래를 감상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 밖에도 “독도사랑 소망의 종이배 띄우기” 행사에도 참여하여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과 우리 고장의 아름다움을 더욱 생생히 체험하는 요트 체험 교실이 됐다.

이번 행사는 울릉도 벽지 학생들의 세계화에 대한 안목을 키워야 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행사로 외국인들과 직접 부딪히고 대화하며 그들의 생활 및 요트세일링 체험으로 울릉도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갖는 기회가 됐다.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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