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송도동 포항모자원 내에 위치한 포항시 푸드마켓에서 가진 지정기탁금 전달행사에는 조봉래 포항제철소장, 안상찬 포항시 복지환경국장, 전흥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신인숙 포항모자원장과 지역 어르신, 자원봉사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푸드마켓은 경기침체로 늘어나는 저소득층 결식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설립됐으며 기업·개인에게 받은 기부물품으로 일정하게 배분하는 푸드뱅크와 달리 본인이 직접 매장을 방문해 물품을 고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식품구입의 비용절약 및 자립의지를 고취하도록 하는 슈퍼마켓 형태의 선진 복지사업이다.
이용 대상자는 정부의 공적지원을 받지 않는 65세 이상 홀몸노인,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새터민, 긴급지원대상자 등이다. 지난 2009년 문을 연 포항시 푸드마켓은 저소득 계층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해 설계된 편의점 형태의 푸드마켓으로 70여종의 식료품 및 생활용품을 비치하고 있다.
이번에 포항제철소가 전달한 지정기탁금은 100명의 지역 어르신들이 올 4월부터 1년간 푸드마켓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될 예정이다.
조봉래 포항제철소장은 “푸드마켓에는 일반시민들도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며 “푸드마켓이 인정과 사랑이 가득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기부활동에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포항시 푸드마켓에 2010년부터 올 3월까지 8천400만원의 지정기탁금을 지원한 바 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