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제철소 조봉래 소장(왼쪽 세번째)이 포항시 푸드마켓에 4천200만원의 지정기탁금 증서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제철소(소장 조봉래)가 17일 포항시 푸드마켓에 지정기탁금 4천200만원을 전달하고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송도동 포항모자원 내에 위치한 포항시 푸드마켓에서 가진 지정기탁금 전달행사에는 조봉래 포항제철소장, 안상찬 포항시 복지환경국장, 전흥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신인숙 포항모자원장과 지역 어르신, 자원봉사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푸드마켓은 경기침체로 늘어나는 저소득층 결식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설립됐으며 기업·개인에게 받은 기부물품으로 일정하게 배분하는 푸드뱅크와 달리 본인이 직접 매장을 방문해 물품을 고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식품구입의 비용절약 및 자립의지를 고취하도록 하는 슈퍼마켓 형태의 선진 복지사업이다.

이용 대상자는 정부의 공적지원을 받지 않는 65세 이상 홀몸노인,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새터민, 긴급지원대상자 등이다. 지난 2009년 문을 연 포항시 푸드마켓은 저소득 계층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해 설계된 편의점 형태의 푸드마켓으로 70여종의 식료품 및 생활용품을 비치하고 있다.

이번에 포항제철소가 전달한 지정기탁금은 100명의 지역 어르신들이 올 4월부터 1년간 푸드마켓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될 예정이다.

조봉래 포항제철소장은 “푸드마켓에는 일반시민들도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며 “푸드마켓이 인정과 사랑이 가득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기부활동에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포항시 푸드마켓에 2010년부터 올 3월까지 8천400만원의 지정기탁금을 지원한 바 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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