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자동차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교통이 정체되거나 산과 바다가 가로막으면 하늘로 날아가고, 목적지 가까운 곳에 착륙해 달리는 자동차가 더는 상상 속의 일이 아니게 됐다.

네덜란드의 항공기 개발업체 PAL-V는 도로를 주행하고 하늘도 날 수 있는 비행 자동차의 개발, 시험에 성공했다고 4일 공영 NOS 등 네덜란드 언론이 보도했다.

`PAL-V 원(one)`으로 명명된 이 비행 자동차는 하늘에서 고도 1천200m로 500km까지 운항할 수 있다. 지상에 착륙한 뒤 회전날개를 접으면 세 바퀴 자동차가 돼 1천2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최고 시속은 공중과 땅 모두 180km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미국의 테라퓨지아 사는 비행 자동차 시제품 `트랜지션(Transition)`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트랜지션`은 2인승 항공기형으로 도로에서 시속 112㎞까지, 공중에서는 시속 185㎞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한 번 주유로 787km까지 운행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