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보건소 인사배경 두고 잡음
“보건소장 횡포 아니냐” 반발

【영양】 최근 영양군보건소가 일부 직원에 대해 근무지 이동배치 인사를 단행하면서 인사배경을 두고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영양군보건소는 지난 27일 건강관리담당 직원 3명 등 총 7명의 직원에 대해 근무지를 이동 배치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오는 4월 13일 영양군보건소가 실시하는 대규모 행사인 보건의 날 행사를 앞두고 행사 주무부서인 건강관리담당 직원 3명 전원을 갑자기 교체한 인사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에 이동 배치된 건강관리담당 직원 중 1명은 이동배치를 받은 지 불과 8개월 만에 타부서로 전출돼 업무의 효율성이나 지속성 등을 고려하지 않은 인사라는 지적이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보건 업무의 전문성을 무시한 채 갑자기 인사를 단행한 것은 인사권을 가진 보건소장의 횡포라며 반발하고 있다. 더욱이 갑자기 본인들과 상의도 없이 단행된 인사의 배경을 놓고 `회식자리에 자주 참여하지 않아 눈밖에 벗어났다`, `보건소의 핵심 라인과 달라 자기 사람으로 채우기 위해 계획된 인사였다`는 등 각종 루머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가 보건소장으로서의 원칙과 기준을 망각한 고의적 작심이었는지, 안하무인적 횡포였는지를 놓고 각종 억측도 나돌고 있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인사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인사로 많은 직원들이 허탈감을 넘어 심각한 좌절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불신과 의혹을 낳은 인사는 근절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보건소 인사담당자는 “이번 인사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보다는 업무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직원에 대해 근무지 이동배치를 실시한 것이지 특별한 인사 배경은 없다”며 “직원들의 개개인 능력을 고려해 인사를 한 것으로 건강관리 담당부서의 직원들이 전원 교체된 것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을 못했다”고 해명했다. /장유수기자

    장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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