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산림·해양부산물 재활용 성공 모델 평가받아

【영덕】 영덕군이 농산물 시장의 개방에 따른 대외 경쟁력 확보와 친환경 유기농업의 확대를 통한 고부가가치 수익창출, 농한기 일자리 제공을 위해 실시한 산림부산물 퇴비화 사업이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영덕군은 산불, 하천·해양오염 등 각종 자연재해의 원인이었던 낙엽, 불가사리, 대게, 성게껍질 등의 부산물을 활용, 전국 최초로 친환경 로하스 명품퇴비로 자원화 하는데 성공했다.

2009년부터 실시한 이 사업은 현재까지 4년간 총 35억원의 예산을 투입, 4만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1만5천700t 가량의 영덕 특유의 명품 퇴비를 생산, 농가에 공급했다.

이 사업은 일차적으로 산림·해양부산물을 수거해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이를 재활용하는 자원화를 통해 한국형 친환경농업의 대표 모델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와 고용노동부가 공동주관한 `일자리 대책 경진대회`에서 로하스 명품 퇴비화사업이 최우수상을 수상, 2013년까지 매년 10억원의 예산 지원이 확정됐다.

영덕군은 산림부산물 퇴비화 사업을 성장 거점으로 삼아 친환경농업 실천농가에 다양한 품목의 매뉴얼 개발, 유기농업 핵심농가 육성, 친환경농산물 인증 지원, 친환경농법 종합지원, 맞춤형 친환경농자재 공급, 농림축산 부산물 퇴비화 사업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병목 영덕군수는 “앞으로도 지역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기반 조성과 경쟁력 확보를 통한 농가소득을 증대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이동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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