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주장… 회사 부인

현대제철이 당진 제철소 4고로를 추가 건설하면 포스코를 기반으로 하는 포항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포항 남구 울릉에 출마하는 김덕수 예비후보는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현대제철의 당진 제철소 4고로가 추가로 건설되면 철강산업의 공급과잉으로 포스코의 감산이 우려되고 포항지역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미 현재 국내 철강 생산이 공급 과잉을 보여 감산이 불가피한데 신규 고로 증설시 오래된 설비부터 감산한다는 것을 전제로 할 때 국내 철강 생산설비 중 가장 오래된 포항지역의 철강 생산 설비의 감산 및 휴지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김 예비후보는 "이렇게 되면 포항은 포스코 철강산업을 지탱하는 입주사·계열사·외주업체 등 전·후방 산업에 막대한 타격을 입어 실업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해 지역 경기가 크게 침체될 것"이라면서 현대건설 4고로를 저지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현대제철 3고로만 하더라도 건설 운영(2013년 9월 조업)에 따른 효과가 연 8조 2천7백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이날 현재로선 4고로 발주 계획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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