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예비 원전 일부 재가동

유럽에 닥친 한파로 난방 수요가 급증, 곳곳에서 전기, 가스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

보스니아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선 위에 쌓이거나 전선을 둘러싼 눈과 얼음이 너무 무거워 주민 1만5천여명에게 전력 공급이 끊겼으며 세르비아는 에너지 수요가 사상 최대에 달해 정부가 주민들에게 전력 사용 자제를 요청했다.

특히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2022년까지 국내 원전을 모두 폐기하기로 한 독일은 예비 전력원으로 관리하던 원전을 일부 재가동했다.

세르비아 정부의 에너지 자문관은 8일(현지시간) “전력 사용량을 10%가량 줄이지 않으면 문제가 커질 것”이라며 “세르비아는 1주일 만에 전력 생산과 소비 면에서 6개의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말했다.

크로아티아와 이탈리아는 기록적인 한파가 계속되자 일반 가정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기업에 대한 전력 공급을 제한하는 긴급 조치를 취했다.

러시아는 국내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자 유럽에 대한 에너지 공급을 줄이고, 이를 국내 소비용으로 돌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