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개교 25주년 기념으로 노벨동산에 세워

포스텍이 개교 25주년(12월 3일) 기념사업으로 추진한 박태준 설립이사장의 조각상이 공개됐다.

포스텍은 지난 2일 노벨동산에서 청암 박태준 설립이사장의 조각상 제막식을 했다.

이 조각상은 `강철거인(鋼鐵巨人) 교육위인(敎育偉人) 박태준 박사(博士)`라는 문구가 음각으로 새겨진 좌대 위에 세워져 있다.

박 설립이사장은 조각상에서 포스텍을 방문할 때 즐기던 코트를 입고 중절모를 쓰고 있다.

포스텍은 한국 최초의 연구중심대학 포스텍을 설립해 세계적 명문대학으로 육성하는 등 우리나라 교육의 새 지평을 연 박 설립이사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이 조각상 건립을 추진했다. 특히 포스텍 구성원과 포항시민, 포스코 전·현 직원 등 2만1천973명의 참여로 건립됐다.

조각상을 제작한 우웨이산(吳爲山) 중국 조소원 원장은 “조각상의 기백과 도량이 넘치는 모습은 강철 거인이자 위대한 교육자이기도 한 박태준 선생에 대한 존중, 우러러봄을 표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대학 대강당에서는 개교 25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에는 김용민 총장과 정준양 이사장을 비롯해 이병석 국회의원, 박승호 포항시장 등 내외빈 1천여명이 참석했다.

김 총장은 “포스텍은 지난 25년간 교육과 연구의 수월성을 추구해 한국 고등교육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며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수월성을 최우선적으로 추구하는 새로운 문화를 대학에 정착시켜 명실상부한 세계적 수준의 대학의 반열에 오르도록 포스테키안 모두가 최선을 다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준양 이사장은 축사에서 “대학건립이 시작된 1985년은 포스코로서도 대단히 어렵고 힘들었지만, 박태준 설립이사장이 가슴 깊이 품고 계신 `교육보국(敎育報國)`의 소명의식이 있었기 때문에 포스텍이 개교할 수 있었다”며 “지난 25년과 마찬가지로 앞으로 25년도 훌륭한 연구성과물을 창출해 국가와 인류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 우리 포스테키안이 걸어가야 할 길이다”고 강조했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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