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교육청Wee센터
가족사랑 캠프 운영

포항교육지원청Wee센터는 지난 5일부터 1박 2일 동안 스무 가족 50명의 학생 및 학부모와 함께 칠포파인비치 호텔에서 가족사랑캠프를 운영했다.

이번 캠프는 △신라역사 강의 △가족 간 협력 팔각등 만들기 체험 및 탑돌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양동민속마을 답사 △가족레크레이션 △사방기념공원 견학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캠프에서 마련된 가족 사이코드라마 연극 활동시간에는 지적장애를 가진 부모를 둔 참여 학생의 실제 사례를 통해 감정조절이 전혀 안 되는 아빠의 무자비한 폭력과 이를 방관하는 엄마의 무관심을 주제의 연극이 열려 캠프에 참가한 학부모와 학생들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또 가족 간 마음 전하기 편지쓰기를 통해 부모와 자녀 간 진솔한 속내를 표현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가족캠프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사랑과 관심이라는 이유로 하지 마라, 안된다, 그만 해라 등등의 단어만을 아이에게 사용했던 것 같다”며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고 받아주는 엄마로 천천히 변해가겠다”고 말했다.

한 학생은 “캠프를 통해 엄마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것 같다”며 “이제부터 공부도 열심히 해서 엄마를 기쁘게 해 드리고 싶다”고 했다.

한편, 포항Wee센터는 바른 부모와 건강한 가정에서 올바른 자녀가 자란다는 신념 아래 10월에 개최된 학부모교육에 이어 가족사랑캠프를 운영해 포항지역 청소년의 건강한 인성발달에 힘쓰고 있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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