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옛 선조의 정취가 그대로 느껴지는 문경의 근암서원에서 경북도내 유일하게 한자왕 선발대회를 개최한다.

문경시와 문경교육지원청은 2일 근암서원에서 관내 초등학생들의 전통에 대한 이해와 한자수준 능력향상을 위해 한자왕 선발대회를 연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 5일 문경시 관내 초등학생 1천613명을 대상으로 예선전을 치렀다.

이번 대회는 지난 예선에서 선발된 1·2학년부 40명, 3·4학년부 40명, 5·6학년부 40명 등 1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부별로 장원 1명, 차상 2명, 차하 3명, 참방 7명을 선발해 시상을 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예선전을 통해 관내 초등학생 450여 명이 공인한자급수자격증을 취득했으며, 한자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채성오 문화예술담당은 “관내 어린이들이 한자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한자왕 선발대회를 매년 개최해 나갈 계획”이라며 “더 나아가 이번 대회가 전국단위규모의 대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근암서원은 관내 청소년과 시민을 대상으로 출사동이 선비문화체험과 근암서원 아카데미 등 다양한강좌를 매주 개최하는 등 전통강학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신승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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