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하면 상대숲 전경.
청하면 상대숲이 2012년 전통마을숲 복원대상지로 선정됐다. 포항시는 상대숲이 산림청에서 실시한 숲 복원 공모에서 복원사업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사업비 1억원을 확보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산림청과 학계 등 전문가가 대상지에 대한 서류평가, 현장평가, 주민참여도, 지자체 의지, 접근성 및 지역경제활성화 기여 등을 복합적으로 심의해 대상지를 최종 선정했다.

상대숲은 청하면 상대리에 위치한 숲으로 300여년 전 마을 홍수를 대비하기 위해 이득강이 상대 마을숲을 조성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이번 공모에서는 마을 숲 소나무 경관 및 생태적 가치, 시와 지역주민의 강한 사업추진 의지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통마을숲은 마을입구를 보호하거나 홍수 피해를 막는 등 마을의 지형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마을공동체가 조성해 관리해오던 숲을 말한다.

오훈식 포항시 도시녹지과장은 “전통마을숲은 생태적인 차원을 넘어서서 우리 산림의 기능과 문화가 복합적으로 녹아있는 귀중한 자원이다”며 “지역주민과 관계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마을숲이 후대에도 길이 보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2년 전통마을숲 복원 대상 선정지는 포항 상대숲을 포함해 대전 이사동 한옥마을숲, 원주 진밭마을숲, 남원 삼산리마을숲 등 6개소이다.

/김상현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