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돌아다니며 금품을 훔친 10대 가출청소년 3명이 불심검문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포항남부경찰서 상대파출소는 포항과 경주 등지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 등)으로 이모(16)군 등 10대 청소년 3명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군 등은 지난 4일 오전 1시40분께 경주시 신평동의 한 찜질방 휴게실에서 동전교환기안에 있던 동전 70만을 훔쳐 달아나는 등 지난 2일부터 최근까지 서울과 경주, 포항 등지에서 관리가 허술한 편의점과 찜질방 등을 돌아다니며 7회에 걸쳐 250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각각 이달 초 가출해 인터넷 채팅으로 만나 함께 생활하며 돈을 훔쳤고, 훔친 돈은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대파출소 김희원 경장은 “비번이었던 지난 10일 동료와 함께 관내 절도사건을 수사하던 중 송림초등학교 부근에서 49cc 오토바이를 세워놓고 있는 청소년 3명이 수상하게 보여 불심검문을 실시해 검거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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