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경찰서는 12일 하모(19)군 등 폭주족 17명을 사기 혐의로 입건했다.

치킨집 배달원으로 일하면서 알게 된 일당은 오토바이 폭주족으로 행동하면서 유흥비 마련을 위해 보험사기를 공모, 가해자·피해자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 후 일부러 추돌사고를 유발하거나 역주행하는 자동차에 충돌해 보험료를 뜯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2008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19회에 걸쳐 5개 보험사로부터 1천9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를 맡은 지능팀 정용우 경사는 “첩보에 따라 내사에 착수, 금감원과 보험사로부터 제출받은 의심사고 31건을 분석해 증거자료를 확보했다”며 “좀 이상한 교통사고가 났을 경우 고의 사고인지 한번쯤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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