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 대구·경북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이 전월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밝힌 `2011년 8월 대구·경북 대형소매점 판매동향`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의 대형소매점(백화점·대형마트) 판매액은 전월대비 각각 9.5%와 8.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구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2천831억원으로 전월대비 9.5%(245억원) 늘었으며, 전년동월대비 30.3%(658억원) 증가했다. 이 중 백화점 판매액은 1천304억2천300만원으로 전월보다 320억1천700만원(32.5%) 증가했으며, 전년동월에 비해 531억4천700만원(68.8%) 증가했다. 대형마트 판매액도 1천527억900만원으로 전월보다 75억6천100만원(4.7%) 감소했으며, 전년동월에 비해 126억1천600만원(9.0%) 상승했다.

경북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1천162억8천500만원으로 전월보다 101억9천100만원(8.1%) 감소했으며, 전년동월에 비해 73억5천100만원(6.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동북지방통계청 경제조사과 관계자는 “대형소매점 판매액이 증가한 원인은 8월 기준 전년동월대비 물가가 4.5%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지역 대형마트의 매출은 7월에 비해 크게 늘지 않았지만 지난 8월 현대백화점이 대구에 오픈하면서 매출이 급증해 백화점 판매액이 크게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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