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백화점 정기바겐세일에서 해외명품과 아웃도어가 매출 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백화점의 지난 9월30일~10월2일 가을 정기 바겐세일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했다. 이는 바겐세일과 함께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그동안 판매가 저조했던 가을 신상품들의 매출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품군별로는 해외명품, 화장품, 아웃도어, 스포츠가 큰 폭 신장세를 나타냈으며 혼수·이사시즌과 집을 새단장하려는 고객이 늘면서 가구, 가전 등 리빙패션 상품권의 매출 신장률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주말 평년 수준의 기온이 회복됨에 따라 가을 의류 판매가 크게 늘었다. 아웃도어 의류는 22.5%, 남성의류는 10.7%, 여성의류가 6.8%씩 각각 증가했다. 해외명품 파트와 화장품 파트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7%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 대구점도 아웃도어와 해외명품 등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12%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전년동기대비 아웃도어는 40%, 해외명품은 20% 증가했으며 이 밖에도 골프 30%, 피혁잡화 15%, 구두 10%가 늘었다. 대구점은 향후 정기바겐세일 전체 매출이 15%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포항점의 가을 프리미엄 세일 첫 주말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10%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세일 첫 주말 아웃도어 대형형사를 찾은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40%의 매출 신장률을 나타냈다. 또 해외명품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7%, 화장품이 15%, 아동·유아가 15%씩 각각 늘어 상품군별 고른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포항점 관계자는 “명품을 제외한 여성의류와 남성정장 등의 고가 상품군 매출이 부진했지만 해외명품 등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가을 등산철을 맞아 코오롱 스포츠와 노스페이스 등의 브랜드 대형행사로 아웃도어 매출 신장률이 특히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윤경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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