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경찰서는 28일 인터넷 게임 머니를 마련하기 위해 상습적으로 빈집을 턴 혐의(절도)로 신모(2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7월28일 오전 9시께 흥해읍 박모(56·여) 집에서 휴대전화 1대와 저금통 등을 훔치는 등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총 4회에 걸쳐 흥해지역 빈집만을 골라 17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신씨는 인터넷 게임인 `스타크래프트`를 하면서 아이템을 사고팔다 돈이 떨어지자 게임머니 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훔친 휴대전화로 게임머니를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관계자는 “신씨는 군 제대 후 게임에 빠져 지난 3월에도 빈집을 털다가 경찰에 검거돼 지난 5월 출소했었다”며 “훔친 휴대전화로 오로지 게임머니만을 결제했던 신씨는 검거 당시 PC방에서 여전히 게임 중이었다”고 말했다.

/이혜영기자 ktlove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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