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여명 참석… 정호승 시인 시낭송 인기

2011 휴가철 숲속 문고 & 북 콘서트 `시가 흐르는 여름밤`이 3일 환호해맞이공원에서 개최됐다.

국립중앙도서관이 주최하고 포항시립도서관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김성경 포항시 부시장과 우진영 국립중앙도서관장, 공원식 경북 정무부지사를 비롯 시민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콘서트, 체험행사, 전시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날 시집 `외로우니까 사람이다`의 정호승 시인이 `바닷가에 대하여`, `내가 사랑하는 사람`, `수선화에게` 등을 낭송하며 시민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또 명사초청 시낭송 행사에서는 김성경 포항시부시장이 정완영 시인의 `조국`을, 우진영 국립중앙도서관장이 신달자 시인의 `종이책`을, 공원식 경북정무부지사가 문인수 시인의 `죽도시장 비린내`를 낭송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포항출신의 정상급 성악가인 바리톤 우주호와 포항아트챔버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노래가 된 시` 공연과 함께 한창훈 작품의 `나는 여기가 좋다`가 낭독극장으로 선보였다.

한편 이에 앞서 `휴가철 숲속 문고`가 운영돼 국립중앙도서관이 선정한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 80여종을 시민들에게 선보였으며 `알뜰도서교환전`, `문학서평으로 만나다`, `추억의 만화방`, 난타체험 `신나게 두드리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부대행사도 함께 펼쳐져 방학을 맞아 환호해맞이공원을 찾은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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