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사장 노병용)의 `통큰 마케팅`이 한 달이 넘는 공백을 깨고 즉석식품으로 소비자의 판단을 기다린다.

롯데마트는 4일부터 `통큰 카레`와 `통큰 짜장`을 출시해 연중 판매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 상품은 살짝 데워 먹을 수 있는 즉석식품으로 용량은 기존 식품회사 제품의 1.5배인 300g이고 가격은 1천400원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롯데마트는 제품에 국산 감자와 양파, 당근을 크게 썰어 넣어서 재료의 씹는 느낌을 최대한 살렸으며, 채소도 충분히 들어 있어서 즉석식품에서 소비자가 느끼는 부족함을 최대한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또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 인증을 받은 중소업체에서 생산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개별 종이 상자 포장을 없애고 파우치 포장을 해 원가를 절감하고 환경에 주는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강기천 롯데마트 즉석식품 상품기획자는 “통큰 카레·짜장은 `한 끼 때우기` 식의 즉석식품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푸짐하게 먹을 수 있도록 양을 늘렸다”며 “특히 휴가철을 맞이해 나들이갈 때 이용하면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이들 제품 출시가 통큰 자전거 리콜 사태 이후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였던 통큰 마케팅에 다시 시동을 거는 것이라고 자체적으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