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면역 활성미생물 `바실러스 07`개발 성공
실증 실험서 탁월한 효과 검증

【예천】 식물의 병해와 해충 저항력를 획기적으로 높일 활성미생물 `바실러스 07(가칭)`이 개발됐다.

예천군은 28일 식물의 유도저항성을 발현하는 식물면역 활성미생물인 `바실러스 07`을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실증 시험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바실러스 07`은 식물이 가진 유도저항성을 활성화시켜 각종 병원균이 침투하면 빠르게 인색해 병해충 발병을 억제하는 미생물이다.

예천군은 지난 2008년 농진청과 공동으로 식물면역 활성미생물 바실러스 07을 개발, 4년간 농업기술센터 실증시험장에서 시설토마토와 시설 고추, 노지 고추를 대상으로 그 효과를 실험했다.

이 미생물을 육묘 중인 고추에 3~5회 투입한 결과, 생육 전 과정에서 병해 저항성이 생겨 탄저병과 무름병 등이 현저히 감소했다.

또 저온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지고 생육이 촉진돼 작물 수량은 크게 증가되었고 상품성 또한 높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에 참여한 국립농업과학원 박경석 박사는 “작물은 균이 침투했을 때 병에 대한 분별력이 떨어지면 쉽게 감염된다”며 “이 미생물은 병에 대한 유도저항성을 높여 줘 병해충 발병 억제에 탁월한 효과가 검증됐다”고 실험 결과를 소개했다.

그는 또 “고추뿐만 아니라 토마토, 오이, 참외 등 모든 작물에 적용이 가능해 친환경 농업기반 구축과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은 지난 26일 농업기술센터 실증시험장에서 농업인, 공무원 등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실러스 07에 대한 현장평가를 실시하고 농가 보급에 들어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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