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데 `피겨여왕` 김연아가 가장 크게 기여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동계올림픽 유치 기대 효과로는 경제 발전이 첫 손가락에 꼽혔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는 지난 9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506명을 시·도별로 뽑아 전화설문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동계올림픽 유치에 가장 기여한 사람을 2명까지 고르라는 문항에 46.5%가 `피겨 여왕` 김연아를 꼽았다고 11일 밝혔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지적한 사람이 19.5%, 이명박 대통령이 18.6%를 차지했다. 나이가 어릴수록 김연아에 대한 지지가 높아 20대에서 61.8%를 기록했다. 반대로 나이가 많을수록 이 대통령의 공헌도가 컸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42.2%는 평창 올림픽 유치에 따른 기대 효과로 경제 발전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국가 이미지 향상(28.8%), 동계스포츠 활성화(9.6%) 순으로 많은 답변이 나왔다.

이번 대회 유치에 대해서는 74.3%가 `매우 잘 된 일`이라고 답변했고, 18.1%는 `어느 정도 잘된 일`이라고 응답해 전체의 92.4%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