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작년 比 300%↑
롯데百 포항점은 1천%↑

지난주 반짝 무더위와 아파트 입주 등으로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용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올여름이 무더울 것이라는 기상청의 발표로 지난해와 같은 무더위에 시달리지 않기 위한 소비자들의 발빠른 구매 및 포항지역의 대형 아파트 입주 시즌이 맞물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1일 관련업계는 올해의 냉방용품 예약판매는 프리미엄급 제품에서 증가폭이 큰 것이 특징이며, 디자인을 강화한 것도 판매 증가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마트 오광장점, 우현지점, 대잠지점 등의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의 에어컨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00% 증가했다.

하이마트의 경우 스탠드형과 벽걸이를 묶어 판매하는 멀티형 에어컨의 예약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포항점의 경우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에어컨을 판매한 매출액이 4천여만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400만원보다 1천% 가량 늘었다. 전자랜드 우현점의 매출도 30% 가까이 증가했다.

LG전자와 삼성전자도 최근 1/4분기 에어컨 예약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70%와 40%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이마트 권순성 오광장지점장은 “올해 더위가 지난해보다 빨리 찾아왔고, 추석때까지 늦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에어컨 판매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포항지역의 우현 풍림아이원, 양덕 남강하우스토리, 장성 두산위브 등의 신규 아파트 입주 시즌과도 맞물리면서 에어컨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윤경보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