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문어·자전거·참꽃·별빛축제 등 인파 몰려

4월 마지막주 휴일인 지난 주말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가운데 봄바람도 불면서 도내 주요 관광지 곳곳이 관광객들로 붐볐다.

24일 범시민자전거타기축제가 열린 경주 동부사적지 일원에서는 2천여명이 자전거 페달을 밟았으며 반월성 등 경주지역 곳곳이 유채꽃 등을 구경하기 위해 나온 가족, 연인 단위 관광객 수만여명으로 북적였다.

나들이객들은 유채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산책을 하며 봄비 끝에 찾아 온 완연한 봄날씨를 만끽했다.

이날 남편, 4살 난 아들과 함께 경주를 찾은 문상은(31·여·포항시)씨는 “올 봄 벚꽃을 구경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유채꽃이라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며 “가족들과 산책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비슬산 참꽃축제가 열린 대구 달성군 비슬산 자연휴양림에는 3천여명의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참꽃 가요제 등 축제와 산행을 즐겼다.

축제 이전부터 관심을 끈 빨간마후라의 실제 주인공인 고 유치곤 장군 기념관, 대견사지 삼층석탑, 비슬산암괴류 등 등 주요 전시장마다 관광객들로 넘쳤다.

특히 비슬산 상단부에 자리한 대견사지 참꽃군락지 99만여㎡(30만평)에는 연분홍 물결이 가득해 장관을 이뤘다.

영천에서는 21일부터 24일까지 보현산천문과학관 일원에서 `영천 보현산별빛축제`가 열렸다.

기념식이 열린 23일 저녁 7시 축제행사장(보현산천문과학관)에서 별비행선 발사, 희망의 별 풍선날리기와 보현산천문대 1.8m광학망원경 관측 등이 특히 관심을 끌었다.

이외에도 포항서는 지난 23일 해동공원과 형산강 일원서 `제16회 형산강사랑 포항시민 걷기대회`가 열려 시민 1만 여명이 참여했고 23, 24일에는 남구 호미곶면 대보항 일원서 `호미곶돌문어 축제`가 열려 관광객들이 문어시식회, 활문어 잡기, 독도수호 퍼모먼스, 어선승선, 선상해맞이 등을 즐겼다.

/사회 1·2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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