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책읽기를 장려하는 내게 서점에서 한 눈에 들어 온 책이 바로 `리딩으로 리드하라`였다. 우선 책 제목이 내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정말 책 제목을 참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이 하고 싶은 말은 두말 할 것도 없이 “책을 읽자, 좀 더 많이 책을 읽자”이다. 세상을 지배하는 0.1퍼센트의 천재들이나 부자들은 모두 인문 고전을 읽었다고 그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아인슈타인, 에디슨을 비롯하여, 자본주의 세계의 최고의 승자들인 카네기, 워런 버핏, 이병철, 정주영은 모두 엄청난 인문 고전 독서가였다. 치열한 인문 고전 독서로 두뇌의 수준을 한 차원 높힌 뒤에 얻는 사고력과 통찰력이야말로 그들의 평범한 손을 황금 손으로 만든 것이다.

세상에 있는 책을 두 부류로 구분하고 있다. 하나는 고전이고 또 하나는 비고전이다. 고전을 짧게는 1백~2백 년 이상, 길게는 1천~2천년 이상 살아남은 책을 말한다. 한마디로 말해서 천재들이 지은 책이라 할 수 있다. 만일 앞으로 이 천재들이 지은 책을 10년 동안 매일 2시간씩 이 천재들과 대화를 나눈다면 어떻게 될까. 저자는 두 말 할 것도 없이 잠재되어 있던 천재성이 드러나 천재적인 사고를 하게 될 거라고 했다. 인문고전을 통해 새로운 것을 익히고 알아가는 것에 희열을 느낄 수 있다면 우리는 더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게 될 것이다.

/이정희(위덕대 일본언어문화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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