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주·양북면 찬반 기자회견”
“찬성측 “동경주 개발안 긍정적 수용”
“반대측 “지금은 어떤 조건도 안돼”

한수원 본사 도심이전을 놓고 경주지역민들간의 갈등이 날로 증폭되고 있다.

동경주미래발전연합회 등 43개 단체는 21일 오전 경주시청에서 “한수원 본사 도심권 이전을 적극 지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지난 2005년 방폐장 유치 이후 주변 지역은 허울 뿐인 한수원 본사 외에는 아무것도 없기에 최양식 시장이 동경주지역의 현실적인 지역개발 대안으로 제시한 동경주개발계획을 긍정적으로 받아 들인다”고 밝혔다.

또 “최 시장은 조속한 시일내 이 현안을 마무리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반대측인 한수원사수 양북면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날 오후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대안 없이 무조건 빼앗아가려는 경주시와 빼앗기지 않으려는 양북면 면민들과의 싸움도 이제는 지긋지긋하다. 경주시가 처음부터 `대안`을 내놓고 타협을 했더라면 가능할 수도 있었던 일이지만 지금은 어떠한 명분과 조건도 필요없다”고 반대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또 2009년도 당시 한수원 사장과 국회의원, 경주시장, 시의회의장이 체결한 공동협력양해각서 원안대로 조속히 이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경주/윤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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