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의 부동산 거래물량의 부족으로 전세와 매매가 심화되는 등 경기침제가 장기화 되고 있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대구 매매가 변동률은 0.11%, 경북도 0.11%를 기록했으며, 전셋값 변동률은 대구 0.19%, 경북 0.10%를 각각 기록했다.

대구의 지역별 매매 변동률은 달서구 0.15%, 동구 0.14%, 달성군 0.13%, 북구 0.12%, 수성구 0.07% 등의 순으로 올랐으며 이중 동구는 실수요중심의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등 중·소형 주택형 매물 부족으로 인해 시세가 상승했다.

빙촌동 우방당촌마을2차 79㎡형은 500만원 오른 9천500만~1억1천500만원, 신암동 보성1차 66㎡형은 500만원 상승한 8천500만~1억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경북의 지역별 매매 변동률은 구미시 0.24%, 영천시 0.21%, 상주시 0.20%, 성주군 0.14% 등이 올랐다.

구미시는 활발한 산업유치와 근로자들의 유입을 비롯, 실수요중심의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시세도 오름세를 보였다. 남통동 금오산어울림2단지 112㎡ C형은 1천만원 오른 1억7천500만~1억9천만원이며, 구포동 성원 109㎡형이 500만원 올라 8천500만~1억원선에 거래 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값 변동률은 대구의 경우 동구 0.29%, 달서구 0.28%, 중구 0.18%, 수성구 0.15%, 북구 0.11% 등의 순으로 올랐으며 이 중 달서구의 경우 매수된 물량이 전세 물량으로 공급되면서 전세난이 약간은 잦아든 반면 매물이 부족해 전셋값이 반등했다.

진천동 청구타운 112㎡형은 전세값이 700만원 올라 9천만~1억원선이며, 상인동 상인화성하이츠 109㎡형은 500만원 상승한 1억~1억1천만원선이다.

경북은 상주시 0.25%, 구미시 0.24%, 경산시 0.21%, 영천시 0.18%, 안동시 0.03% 등이 상승했으며 그 중 경산시의 경우도 신규물량 부족으로 전세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시세가 올랐다.

대평동 주공그린빌 95㎡형은 전셋값이 500만원 상승해 8천500만~9천500만원, 사동 효동맨션 82㎡형은 300만원 올라 4천만~4천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써브 김지연 연구원은 “매매는 실수요를 중심으로 거래가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대구의 경우 전세는 물론 매매도 물량이 부족하다”며 “전세는 수요가 약간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물건이 부족세 전세난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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