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첨단표시장치를 장착한 어린 연어 50만 마리를 형산강에 방류한다.

포항시는 17일 오후 2시 연일대교 옆 형산강변에서 어업인과 환경단체 회원, 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연어 50만마리 방류행사를 개최한다.

시는 방류 연어 가운데 1만 마리의 머리에 첨단표시장치(DCWT)를 장착한다.

시는 3년~5년 후 회귀할 때 이 장치를 수거 판독해 회유경로와 회귀율 등 여러 가지 생물학적 정보를 수집할 계획이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연어는 양양연어연구소(강원도 양양군), 경상북도민물고기연구센터(울진군)가 부화했다.

어린연어는 형산강에서 잠시 머물다 4월 중 동해를 거쳐 베링해, 북해도, 북태평까지 1만8천여㎞의 긴 여정을 지나 3~5년 후 40cm~85㎝의 성어가 돼 모천인 형산강으로 돌아오게 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어린연어 방류행사를 계기로 우리나라 최대의 철강공업도시를 끼고 있고 경북도내에서 동해안으로 흐르는 강중 가장 큰 강인 형산강의 수질이 깨끗하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연어가 회귀해 산란하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하천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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